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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5-10 10:47
하나님의 축복 딩!동!댕!…새빛맹인교회 ‘핸드벨 콰이어’팀
 글쓴이 : 새빛지기
조회 : 21,044  
하나님의 축복 딩!동!댕!…새빛맹인교회 ‘핸드벨 콰이어’팀 
[국민일보]|2003-03-22|27면 |07판 |문화 |1035자

“딩동댕저 좀 보세요.그리고 아름다운 소리를 들어 보세요”비록 육신의 눈은 잃었으나 핸드벨이라는 악기를 연주하며 정안인들을 감동시키는 이들이 있다.서울 방배동 새빛맹인교회(안요한목사)의 ‘맹인 핸드벨 콰이어’ 단원들.시각장애인들도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오늘도 핸드벨 연주 연습에 여념이 없다.

1990년 한 사회단체로부터 핸드벨을 기증받은 것이 계기가 돼 창단된 핸드벨팀은 현재 7명의 단원이 각종 단체의 연주회 초청을 받는 등 활동중이다.단원들은 대부분 중도에 실명했으며 음악에 대해 문외한들이다.

단원 조윤호씨(25·1999년 실명)는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핸드벨팀을 만들었다”며 “커다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렇게 작은 활동을 통해 행복을 찾는 것도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핸드벨팀은 단원 1명이 보통 2,3개의 음을 맡는다. 1주일에 2∼3시간씩 연습을 하지만 음이 틀릴 때는 제대로 맞을 때까지 계속한다.특히 단원들의 박자 감각 부족 등 실력 차이가 천차만별이어서 한 명이 틀리면 하루종일 연습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그래서 연습실내에서는 단원들의 한숨소리가 간혹 터져 나온다.이들은 지휘를 볼 수 없어 악보녹음을 통해 외워야 한다.

단원 조미은씨(34·유아 실명)는 “처음엔 너무 힘들어 그만 두려는 마음의 동요가 심했다”며 “단원들이 핸드벨을 연주하면 가까이 다가와 은혜를 받았다며 우는 정안인들을 보면 내가 그들을 위해 무엇인가 해 주었다는 기쁨에 밤잠을 설친다”고 활달하게 말하면서도 눈시울을 붉혔다.

단원들은 연습은 비록 힘들지만 핸드벨이라는 악기를 통해 진실한 사랑을 베풀며 살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주님이 원하시는 삶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핸드벨팀은 이제 핸드벨 연주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영안의 밝음을 통하여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고,실명의 소명감을 통해 새로운 삶의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영적인 인간으로 성숙되고 싶어 한다.

“우리가 실명한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려 함이라”(요 9:3)
유영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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