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데로 임하소서'는 이청준작가가 쓴 안요한 목사의 이야기 이지만 '낮은데로 임하소서, 그 이후' 는 안요한 목사가 직접 자서전 형식으로 자신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안요한 목사가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진흥야간학교와 새빛맹인선교회를 설립한 이래 30년간 울고 웃었던 일들이 진솔한 신앙고백과 함께 꽉 들어차 있다. '낮은 데로 임하소서'는 미아리 시절 초창기의 일화들에서 끝났지만, 새빛 사역은 출판 그 이후 더욱 다양해졌고 그 열매를 거두어 왔다.
"볼 수 없는 지금이 더 행복"
비장애인 여러 명도 감당하기 힘든 많은 일을 이루었고, 소외된 계층의 보호자 역할을 해온 안 목사는 우리 시대의 상처 입은 치유자라고 할 수 있다. 안요한 목사가 지난 37년 동안 인도한 집회 횟수는 60개국 8,000여회에 이른다. 지구촌 곳곳을 하나님이 명하신 땅끝이라고 여기고 자신의 몸을 돌볼 겨를도 없이 부르심에 응하며 구원의 복음을 전하고 있다.
안요한 목사는 영혼의 눈먼자로 지내 온 37년보다 영혼의 눈을 뜨고, 육안이 볼 수 없는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고백한다. 안 목사는 안과에서 자신의 시신경이 죽지 않았고 수술만 하면 다시 앞을 볼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을 거부했다. 하나님이 자신에게 빛을 거두어 가시면서 예수님의 생명을 안겨 주셨으니, 필요하면 하나님께서 다시 빛을 허락해 주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그는 버림 받았기에 버림받은 자들의 아픔을 알고, 자신이 경험한 고통이 복음 전파의 도구로 쓰임 받는 데 큰 기쁨을 가지고 사명을 다하고 있다.
홍성사 측은 안요한 목사가 구술한 내용을 정리하고 재구성하는 등 책을 펴내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시각장애인의 독서 편의를 위해 본문 우측면에 보이스 바코드를 삽입하여 책 내용을 음성으로 변환시켜주는 정보가 입력되어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