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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3 09:36
'고난이 닥치면...하루 세번 감사약 복용하세요.'-조선일보
 글쓴이 : 새빛맹인선교회
조회 : 2,736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3&aid=0003… [1185]

고난이 닥치면… 하루 세 번 '감사藥' 복용하세요
 
37세에 실명… 목사 생활 시작… 복지재단 설립, 시각장애인 도와
"하나님은 시련을 피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는 능력 주시는 분"
신앙 상담·칼럼 엮어 신작 출간

"나는 고난이 오면 '고난아! 또 왔니? 바쁜데 나까지 찾아오느라 수고했다' 하고 고난을 삼켜 버리고 병아리가 물 한 모금 쪼아 먹고 하늘 한 번 보듯이 하나님을 바라본다."

이 발언의 주인공은 안요한(81) 목사. 1980년대 이청준의 소설과 이장호의 영화로 유명한 '낮은 데로 임하소서'〈작은 사진〉의 실제 주인공이다. 37세에 실명한 뒤 목사가 돼 '맹인이 맹인을 위하는' 새빛복지재단을 설립해 교회, 재활원, 양로시설, 예술단을 운영하면서 동남아 7국에 맹인선교센터를 설립한 그는 2010년 '낮은 데로 임하소서―그 이후'를 펴낸 바 있다. 안 목사가 최근 '또 하나의 눈'(시간의숲)을 펴냈다. CBS기독교방송·극동방송의 신앙 상담과 '5분 칼럼'으로 소개된 내용을 엮었다.

육안(肉眼)을 잃고 영안(靈眼)을 얻은 그에게 세상은 역설적이게도 '희망'과 '감사'의 대상이다. '저 맹인 되기를 잘했지요'란 글이 있다. 새빛맹인교회를 설립하고 얼마 후 과로로 쓰러진 그에게 웬 청년이 찾아와 "감사하다"고 했다. 사연을 들어보니, 삶이 너무 힘들어 약국을 돌면서 수면제를 사 모았던 청년이다. 마침내 필요량이 다 모여 먹으려는 순간, 약을 쌌던 신문지 속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맹인이 맹인 돕다 쓰러지다." 단숨에 기사를 다 읽은 청년은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고쳐먹었다는 것. 안 목사는 "내가 맹인이 안 되었다면 목사도 안 되었고 쓰러지지도 않았고 신문에 실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내가 맹인이 되므로 하나님이 주신 귀한 한 생명을 살리게 되었다.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다"고 적었다.

‘낮은 데로 임하소서’의 실제 주인공 안요한 목사는 신간 ‘또 하나의 눈’에서 “아침, 점심, 저녁 하루에 세 번씩 나는 감사 기도, 즉 ‘감사약’을 먹는다”고 했다. /시간의숲 출판사

그가 말하는 고난과 시련, 시험은 '태풍'에 비유된다. '이번 고난은 그냥 당하지 않도록…' '이번 시련은 그냥 지나가도록…' '이런 환난은 내게 오지 않도록…' 등의 내용으로 기도 요청을 많이 받지만 그는 "매년 10여 차례 태풍이 지나가는데 그때마다 전전긍긍하면서 피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고난과 시련은 '피할 것이 아니라 이겨 나갈 준비를 하며 살아야 하는 대상'이다. "하나님은 시험을 피하게 해주시는 분이 아니라 시험을 이기도록 믿음의 능력을 주시는 분"이라고 말한다.

'만족'에 관한 성찰도 눈길을 끈다. 그는 만족은 '소유를 늘리는 게 아니라 욕심을 줄이는 것, 충족이 아닌 자족하는 것'이라 강조한다. '감사'에 대해서도 "감사하면 마음의 평안이 오고, 마음의 평안이 오면 두려움이 없어지고, 두려움이 없어지면 의심이 없어지고, 의심이 없어지면 바로 믿음이 생기기 때문에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면서 살게 된다"고 말한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감사하는 태도는 끊임없이 감사하는 삶을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그가 한 대리기사에게 들었다는 모든 취객 손님의 공통된 넋두리 "외롭고 공허하고 죽고 싶다"와 정반대로 대비되는 삶의 태도다.

안 목사는 서문에 "(책 출간 권유를 받고) 앞이 깜깜하고 책도 못 보고 정보 처리 능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 어떻게 글을 쓰고 이 원고들이 은혜가 되겠는가 말하니, 그러기에 눈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들에게 더더욱 은혜와 도전이 될 것이라고 하여 녹음기를 잡게 되었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실명 후에 하나님이 주신 '또 하나의 눈'으로 경험한 영적 고백들을 담아보려 노력했다"고 썼다. 

종교전문기자 hansu@chosun.com]